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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건 CJ푸드빌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내놓은 ‘콩구레츄레이션’ 케이크다. 이 제품은 1970년대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 ‘바른생활’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을 활용했다. 바른생활 캐릭터는 최근 교과서 속의 올바른 생활 모습과는 대조되는 풍자적인 메시지를 담아 문구를 비롯해 모바일 메신저 이모티콘으로도 각광 받고 있다.
뚜레쥬르가 다음달 중순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콩구레츄레이션 케이크는 바른생활 캐릭터의 웃음 요소를 그대로 케이크에 옮겼다. 케이크 위에 바른생활 캐릭터 초콜릿 사인판을 올리고 “축하는 셀프”라는 초콜릿 장식을 세워 특유의 해학적인 스토리를 담았다. 케이크 판 아래 옛날 상장 스타일로 만든 ‘생일파티 허가서’도 별도로 있어 생일을 맞이한 사람의 이름을 적어 선물하는 재미도 있다.
케이크는 바른생활 특징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무리로 추억의 알사탕 모양 초콜릿을 올려 장식했으며 제품명도 축하(congratulation)의 옛날 발음인 ‘콩구레츄레이션’으로 정했다. 맛은 초콜릿 시트 사이에 미숫가루를 넣은 크림을 듬뿍 발라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어린이는 물론 어른도 호응이 높은 바른생활 캐릭터를 활용해 웃음 가득한 생일 파티 분위기를 만들기에 적합한 제품”이라며 “이후 바른생활 관련 제품을 추가 출시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에게 특화된 케이크도 인기다. 올 여름 뚜레쥬르가 내놓은 ‘렛츠고! 로봇트레인과 친구들’ 케이크는 변신기차 로봇 애니메이션인 ‘로봇트레인’을 케이크 속에 담았다. 일반적으로 많이 구매하는 2~3호 크기 케이크가 3~4인용인데 비해 이번 신제품은 5인 이상에 적합한 크기로 나왔다. 달콤한 초코 시트에 화이트 크림을 바르고 위에 초콜릿 가루를 뿌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맛이다. 넉넉한 크기 덕분에 아이들 생일 파티용 케이크로 안성맞춤이다.
변신기차 로봇 만화영화 로봇트레인의 주인공 케이와 샐리 피규어가 풍선 등 파티를 형상화한 장식과 함께 올려져 파티 분위기를 더한다. 주사위 놀이 게임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케이크 밑판에 접이식 종이 주사위가 함께 들어있어 주사위 놀이도 즐길 수 있다.
CJ E&M이 기획·제작한 국산 애니메이션 로봇트레인은 올해 초 TV에서 방영된 후 인기 여세를 몰아 올 여름 부천국제만화축제 캐릭터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뚜레쥬르 측은 “여럿이 먹기에 충분한 로봇트레인 케이크는 자일로스 설탕을 넣은 신제품(로봇트레인 카스텔라)와 함께 달콤하고 풍성한 파티 테이블을 꾸미기에 손색 없는 제품”이라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위한 파티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어린이 완구의 끝판왕 ‘또봇’도 케이크로 옮겨갔다.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변신자동차 또봇의 인기 캐릭터 델타트론과 어드벤처Y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표현한 ‘출동! 또봇탐험대’ 케이크를 최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초코 스폰지에 초코 크림을 더해 한층 깊은 초콜릿 맛의 케이크다. 특히 케이크 위에 장식된 또봇탐험대 인기 캐릭터들은 고정핀 분리 후 별도로 소장할 수 있다. 이 제품을 구입하면 또봇 캐릭터가 그려진 ‘출동! 또봇탐험대’ 전용 박스에 담아갈 수 있으며 케이크 배경지에 또봇 태권K 가면이 들어 있어 활용도도 높다.
이번 제품 역시 대형 사이즈로 제작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생일 파티용 축하 케이크로 적합하다.
어른들이 모바일을 통해 애용하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도 케이크 속에 담겼다. 파리바게뜨가 최근 내놓은 ‘두근두근 카카오프렌즈 케이크’는 출시 2주 만에 판매량 2만개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카카오프렌즈 케이크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프로포즈 케이크’ 등의 평가를 얻고 있다. 카카오프렌즈 케이크는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친숙한 카카오프렌즈 네오와 프로도의 귀여운 베이킹 장면을 담은 캐릭터 케이크다. 초코 스폰지에 초코 크림을 더해 한층
특히 케이크 위에 장식된 귀여운 카카오프렌즈는 시각적 재미와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프로도와 네오의 고정핀을 분리하면 별도로 쓸 수 있어 키덜트족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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