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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성 티몬 대표 [사진 = 매경DB] |
이번 실적은 특히 신현성 대표가 지난 4월 KKR·어피니티에퀴티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59%의 티몬 지분을 획득, 모회사였던 그루폰으로부터 경영권을 가져온 뒤 첫 성과다.
티몬 측은 “신 대표의 경영권 인수로 치열한 온라인 커머스 시장과 모바일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영이 가능해졌다”면서 “새로운 투자자와의 시너지로 경영환경이 변화하면서 시장대응력이 강화돼 의미있는 성장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7월과 8월엔 여름휴가철을 맞아 여행 관련 매출이 전분기보다 96% 오르면서 성장을 견인했고, 9월의 경우 추석 연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거래액이 전년보다 55.5% 늘어났다.
배송 상품 카테고리의 경우 육아 부문이 66.6%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생필품 전용 ‘슈퍼마트’ 서비스 런칭에 힘입어 식품과 생활 부문도 각각 34.1%와 22.4% 뛰었다. 식품과 생활 부문은 슈퍼마트를 선보이기 전인 5월과 비교해 8월엔 매출이 70% 이상 올랐다. 이에 따라 배송상품 내 해당 카테고리 매출 비중도 지난해 동기간보다 4~7%포인트 오르며 분야별 매출 비중을 늘렸다.
신 대표가 내세운 슈퍼마트는 생필품 관련 핵심 품목 3000여종을 대규모로 직매입하고 전담팀을 구성해 국내 최저가 수준으로 가격을 맞추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티몬은 자체 물류센터를 통해 묶음배송 체계와 전용 콜센터를 구축하고 구매 빈도가 잦은 생필품을 위주로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여행 분야도 성장했다. 티몬은 기존 여행사와 제휴로 상품 차별화에 적극 나서면서 여행 채널 전문성을 확보해 신규 고객층을 크게 늘렸다. 해외 호텔 네트워크 제휴로 항공권은 물론
신 대표는 “아직도 모바일 커머스엔 확장 가능한 비즈니스 영역이 무궁무진하다”면서 “적극적인 투자로 차근차근 분야를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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