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낀 지난 주 금융시장은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 연휴 기간 발생한 해외 악재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 연휴 동안 나타난 세계 증시 부진을 따라가고 있는 코스피는 당분간 미국 금리 인상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보인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로존, 일본의 경기지표에 관심을 갖고 단기적인 흐름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다음 주 발표예정인 미국 주요경제지표는 9월 연방준비위원회(FOMC) 의사록이다. 9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연기 사유로 거론된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 경기 둔화 우려가 얼마나 심각한 지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따라 금리 인상 시점을 10월과 12월 중에 점쳐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는 독일 8월 공장수주지수(6일), 8월 생산지수(7일) 발표가 예정돼 있다. 특히 배기가스 조작 사태를 야기한 폭스바겐그룹은 7일 독일 당국에 배기가스 조작 사태에 대한 수습 방안을 제출한다. 이번주 중 배기가스 조작 차량의 리콜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에 따라 독일과 유럽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판가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에서는 10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6일)가 예정돼 있다. 2일 발표된 8월 가계지출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9% 증가해 예상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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