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삶과 함께 해 온 떡에는 우리의 향수가 담겨 있습니다. 한국의 얼이 담겨 있는 떡, 그 명맥을 이어가는 남자가 있습니다. 떡과 함께 30년, 떡 납품으로 연매출 54억 원을 올리고 있는 ‘삼미식품’의 유완현 대표의 성공비결을 MBN '성공다큐 최고다'(최고 경영진의 다섯 가지 비밀)에서 만나보았습니다.
30년 전, 팔팔했던 청춘에 떡 유통 사업을 시작했던 유 대표. 삼촌의 권유로 떡을 배우기 시작해 떡 제조와 납품 사업을 병행하게 됐습니다. 제조와 납품은 차원이 다른 것. 새벽부터 밤까지, 하루 종일 계속되는 작업이 금세 손에 익을 리 없었습니다. 그는 혹독한 훈련을 통해 차츰 기술을 익혀 나갔습니다.
떡 제조에 자신감이 붙은 유 대표는 제조와 납품을 병행하며 별 난관 없이 사업을 키워나갔습니다. 그러다 떡집 체인점 사업에 관심을 갖고 운영도 했지만 그의 기대만큼 결과가 따라 주질 못 했고 체인점 사업을 접어야했습니다. 사업 실패 후, 다시 떡 납품에 주력하던 그에게 생각지도 못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떡 유통 과정에서 관리가 잘못 돼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이 발견되는 사고가 일어났고, 유 대표는 즉각 전량 회수에 들어갔습니다. 위기를 직감한 그. 특단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전 직원 앞에서 반품된 떡 전량을 모두 잘라 폐기처분 했습니다. 손해액 800만 원. 중소업체 대표인 그에겐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다행히 그의 결단은 회심의 일격이 되어 품질 관리를 더 철저히 하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공장을 신설해 위생 설비를 강화하고 제조 설비를 직접 제조해 생산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설비 기반을 단단히 다지자 품질 관리 능력이 향상됐고 자연스럽게 납품처가 늘어나면서 사업의 규모도 커
납품처가 외국에도 속속 생겨 이제 해외 15개국으로 수출되는 삼미식품. 하지만 유통 과정이 길기 때문에 물량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떡의 보존력과 맛을 잡기 위해 자체적으로 연구소도 설립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떡과 함께 30년, 그의 성공 비결을 9월 26일 오전 4시55분, MBN ‘성공다큐 최고다’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