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기술개발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기업을 공공조달 입찰에서 우대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조달청은 이 같은 내용으로 ‘물품구매 적격심사 세부기준’을 개정해 다음달 2일부터 시행한다.
우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자녀 양육 및 가족 지원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한 기업은 신인도 가점 부여 등으로 우대한다.‘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기업’은 신인도 가점(0.5점)을 새로 부여하고, 가족친화 인증기업은 가점을 현재 1점에서 1.7점으로 올린다.
추정가격 10억원 이상 제조입찰 적격심사에 기술평가등급을 도입해, 기업의 종합적인 기술능력을 낙찰자 결정에 반영하기로 했다.단순히 기업의 기술인력 보유 및 공장등록 년수 만을 평가, 종합적인 기술력을 측정하는데 한계가 있었던 기존 방식을 개선한 것이다. 기술평가등급은 기술역량, 기술개발능력, 제품화 역량 등 기업의 기술능력 전반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현재 기술자금 지원 및 기술신용 대출 등에 활용되고 있다.
기술등급 평가는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승인된 전문 기술신용평가기관에서 하고 있으며, 한국기업데이터, 이크레더블, 나이스평가정보, 기술보증기금 등 4개 기관이 지정돼 있다. 다만 새로운 평가방식에 대한 업계의 준비기간을 감안해 내년 상반기까지는 현행 평가기준과 병행한 뒤, 하반기부터 기술평가등급으로 일원화할 방침이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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