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10은 전면 듀얼 카메라, 듀얼 스크린에 옆면 금속 소재가 특징인 제품으로 LG전자의 새 프리미엄 브랜드 ‘V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기존 G시리즈와 함께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제품군을 구성할 전망이다.
이번 공개 행사는 서울과 뉴욕에서 동시에 진행됐으며 서울에서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장인 조준호 사장, MC 사업본부 상품그룹기획장인 김종훈 전무, 한국영업 기능사업부(FD) 조성하 부사장 등 LG전자 수뇌부가 총출동했다.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쏠린 이목을 의식해서다.
조준호 사장은 V10에 대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자신들만의 문화를 구축해 나가는 창조적인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했다”며 ”독창적인 사용자 경험(UX), 강한 내구성, 강력한 영상기능, 하이엔드 사운드 등 모든 면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기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듀얼’ 카메라, 스크린으로 차별화
V10이 경쟁사 스마트폰과 가장 다른 점은 전면 듀얼 카메라와 듀얼 스크린이다. 보조 스크린을 두고 간략한 정보를 노출하는 듀얼 스크린 전략은 삼성전자에서 엣지 디스플레이 형태로 적용하고 있지만 LG전자에서는 V10에 첫 적용됐다.
보조 스크린 형태도 엣지 디스플레이와 다르다. 주 화면 상단 오른쪽에 작은 직사각형 디스플레이가 올려진 형태로 구성됐다. LG전자에서는 한장의 디스플레이지만 메인 화면과 세컨드 스크린이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형태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문자 알림정보, 이탤릭체 서명, 날씨 등을 24시간 표시하고 앱 바로가기, 음악 재생 등 멀티태스킹 용도로 활용될 전망이다.
전면 듀얼 카메라는 셀카봉 없이도 넓은 화면의 셀카를 찍을 수 있도록 고안됐다. 광각 80도, 광각 120도 성능의 500만화소 카메라를 전면에 두개 배치해 사진을 각각 촬영한 뒤 합성해 넓은 배경의 셀카를 찍을 수 있다. LG전자에서는 7~8명 단체 셀카도 셀카봉 없이 찍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속 소재 채택한 LG전자의 첫 프리미엄 스마트폰
디자인에서도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금속 소재를 채택해 차별화를 꾀했다. 스테인리스 스틸 316L로 만들어진 ‘듀라 가드’를 측면 프레임에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스테인리스 스틸 316L은 내부식성과 강도가 높아 외과용 수술기구나 명품 시계에 사용되는 금속 소재다.
후면에는 체크무늬 패턴의 실리콘 소재 ‘듀라 스킨’을 적용했다. 충격과 스크래치에 강하고 손에서 쉽게 미끄러지지 않아 떨어뜨릴 위험을 줄여준다는 설명이다.
기능적으로도 다양한 부분이 보강됐다. 비디오 전문가 모드를 적용해 셔터스피드, 화이트밸런스, 감도 등을 수동 조절할 수 있으며 손떨림 방지칩을 별도 탑재해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으로 촬영할 수 있다. 고감도 마이크 3개를 장착했으며 32비트 디지털-아날로그 컨버터로 음향 녹음, 재생 성능이 모두 강화됐다.
5.7인치 QHD(2560×1440) 해상도의 IPS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808 모바일 프로세서,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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