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블랙 프라이데이, "성공 시 유커 효과로 GDP 0.2%p 상승"
↑ 오늘부터 블랙 프라이데이/사진=MBN |
한국투자증권은 1일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가 성공을 거두면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소비 효과로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이 0.2%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는 백화점, 마트, 편의점이 참여하는 국내 유통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할인행사로 이날부터 2주간 진행되며 유커의 국내 소비 지출 증가 등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박정우 연구원은 "정부가 꺼내 든 블랙 프라이데이는 사실상 국내 소비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 중국인 관광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결국 흥행 여부를 가르는 것은 중국인 관광객수"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올해 중국인 입국자수가 연간 620만∼650만명(월평균 51만∼54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는 작년 612만명보다 3.6% 늘어난 수치입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인 소비 지출이 국내 서비스에 대한 지출로 이어진다는 가정 하에 서비스 부문을 통한 국내 생산 파급 효과를 파악한 결과 2012년 산업연관표 기준 서비스업종의 생산유발계수 1.66을 중국인 소비지출에 곱하면 올해 중국인 소비지출액의 생산유발효과는 GDP 대비 1.75%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는 2010년의 0.5% 대비 약 3.8배 증가한 것으로 유커 소비가 국내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최근 3년 사이에 급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올해 연간 중국인 입국자수가 월평균 51만명 이상이면 국내 경제가 긍정적인 효과를 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이번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중국인 입국자수가 월평균 54만명에 도달하면 국내 GDP 성장률을 약
그는 "연말로 갈수록 중국인 입국자수의 회복이 이어지면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심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 경우 4분기 국내 GDP는 예상대로 전분기 대비 0.7%가량 증가하는 데에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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