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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삼성전자가 SSD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기술과 전략을 공개하는 자리다. 올해는 ‘새시대의 도래’라는 주제로 전세계 미디어 소속 기자와 파워 블로거 180여 명이 참석해 삼성전자의 사업전략과 V낸드 SSD 신제품을 가까이서 지켜봤다.
이날 공개된 제품은 ▲3세대 48단 V낸드 기반 2.5인치 소비자용 SSD ‘850 EVO’ ▲2세대 128기가비트 V낸드 기반 초고속 기업용 SSD ’950 PRO‘ M.2 ▲카드타입 스토리지용 SSD ’PM1725‘ ▲데이터센터용 SSD ’SM863‘ ▲’PM863’ 등이다. 이달부터 한국, 미국, 중국, 독일 등 세계 50개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3세대 V낸드 기술 상용화로 ‘초격차’ 구현
이중 가장 두드러진 제품은 3세대 48단 V낸드 기반 850 EVO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세대 32단 V낸드 적층 기술을 개발한 데 이어 이번에 3세대 적층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도시바, 마이크론, SK하이닉스와 시장점유율에서 이미 상당한 격차를 벌인 데 이어 기술적으로도 한세대 이상 앞서가는 형국이다.
850 EVO는 250GB, 500GB, 1TB 모델이 출시되며 향후 2TB, 4TB 모델을 출시해 대용량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2세대 V낸드 기술을 적용한 950 PRO M.2는 울트라슬림 노트북에 탑재되는 SSD로 동종 제품 중 속도가 가장 빠른 것이 특징이다. 초소형임에도 불구하고 5초만에 개인용 컴퓨터(PC)를 켤 수 있는 속도를 구현했다. 512GB 모델은 무게가 7g 이하로 독자 설계기술을 통해 1와트(W) 전력으로 650MB 데이터를 처리하는 등 에너지효율을 크게 높였다.
기업용 카드타입 스토리지에 사용되는 SSD인 ‘PM1725’는 현존하는 SSD 중 속도가 가장 빠른 제품으로 임의 읽기 초당 100만입출력(IOPS), 임의 쓰기 12만IOPS 성능을 구현했다. 연속 읽기는 5500MB/s, 연속 쓰기는 1800MB/s로 50분 분량의 초고해상도 풀HD 동영상을 불과 약 3초만에 저장할 수 있다. 기업용 스토리지에 요구되는 내구성도 강화해 매일 5GB 동영상 3200편을 5년 동안 쓰고 지울 수 있다.
◆“테라SSD 대중화 앞당길 것”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SSD 시장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후발 업체들과의 격차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시장 장악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 차별화에 매진한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제품에 기존 5개 제품군을 합해 총 10개 제품군 39개 모델을 구성하고 제품별 용량도 2TB부터 6.4TB까지 높여 SSD 시장에서 독보적인 제
김언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마케팅팀장(전무)은 ”3세대 V낸드 SSD 출시로 일반 소비자와 기업 고객이 가장 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사용 편의성을 더욱 높인 초고용량 SSD를 출시해 ‘테라 SSD 대중화’를 앞당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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