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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카니발피자] |
2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피자 브랜드들이 원형 피자가 아닌 타원형, 사각형, 별모양 등 색다른 모양의 피자 메뉴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카니발피자는 최근 길쭉한 타원형의 피자 메뉴를 선보였다. 카니발피자 관계자는 “원형 피자의 식상함에서 벗어나 독특하면서도 최적의 맛을 살릴 수 있는 모양을 고민하다 타원형 피자를 고안해 냈다”고 설명했다. 카니발피자는 타원형의 도우에 미트 소스를 바른 후 치즈를 듬뿍 올려낸 ‘치즈 폭탄’을 대표 메뉴로 내세우고 있다. 이밖에 마스카포네 치즈를 스쿱으로 여러 번 퍼 올린 ‘스피니치 마스카포네’와 매콤한 감자튀김을 가득 올린 ‘크레이지 포테이토’ 등의 메뉴도 마련했다.
서울 이태원동에 위치한 피자리움은 사각형의 피자 도우를 사용해 경리단길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사각형의 피자를 1인용으로 조각 내서 판매한다. 피자리움은 100%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사용해 부드럽고 도톰한 포카치아 도우를 만든다. 이탈리아 로마 현지에 있는 피자 전문점의 맛을 그대로 전수받아 오픈한 것으로 알려진 피자리움은 랜치소스를 듬뿍 바른 도우에 토마토와 루꼴라를 얹어낸 루꼴라 랜치 피자를 대표 피자로 꼽는다.
화덕 나폴리피자 전문점 핏제리아오는 스페셜 피자로 별모양 스텔라 피자를 선보이고 있다. 핏제리아오의 스텔라 피자는 프리미엄 생햄인 프로슈토와 유기농 루꼴라, 올리브 등을 별모양의 도우에 얹어낸다. 나폴리 화덕 피자의 진정한 맛을 살려내기 위해 참나무 화덕에서 일정한 온도로 구워낸다. 충남 당진 유기농 농장에서 매일 아침 채소를 공수해 재료의 신선함을 최대화했다.
대형 피자 프랜차이즈도 이색 모양 피자에 합류했다. 지난 해 피자헛은 별 모양을 연상시키는 ‘스타엣지 피자’를 내놓은 바 있다. 도우 끝 모양이 뾰족하게 마무리돼 있어 소비자들에게 시각적인 재미를 선사했다. 별 모양의 빵 끝 부분 안에는
업계 관계자는 “메뉴의 맛으로만 승부하는 시대는 지나고 이제는 ‘눈으로 먹는’ 시대”라며 “음식의 맛과 향은 기본이고 독특한 모양을 통해 시각적인 만족감까지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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