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가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주부들의 장바구니 물가는 낮아질 줄을 모르고 전셋값 상승도 만만치 않습니다.
윤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8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2% 상승에 그쳤습니다.
지난 1월 1.7%를 기록한 뒤 가장 낮은 상승률입니다.
인터뷰 : 허진호 / 통계청 물가통계과 과장
- "미국산 쇠고기의 판매재개로 축산물 값이 내리고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부문이 하락했습니다."
서민생활과 밀접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도 2.4% 상승하면서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폭염과 호우 때문에 열무와 상추 등이 각각 40% 안팎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주부들이 느끼는 부담은 여전합니다.
인터뷰 : 김순덕 / 서울시 중구
- "실제로 만 원 가지고는 살 게 없어요. 생선 한 개랑 나물 하나 정도 살 수 있을까요."
인터뷰 : 최은숙 / 서울시 성동구
-"파도 그 전에는 천 원이면 샀는데, 지금은 2천원이에요. 너무 비쌉니다."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셋값도 꾸준히 상승해 걱정입니다.
전셋값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나 상승했고, 전달보다는 0.2
인터뷰 : 윤호진 / 기자
-"보통 전셋값은 한 두 달 전의 변동분이 최근 통계치에 반영됩니다. 벌써부터 전셋값 상승률이 심상치 않은 점을 고려한다면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월세 마련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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