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경기 지표가 잇따라 발표됐는데요, 수출과 내수 경기 모두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과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 청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가 본격적인 경기 회복 국면에 들어서는 것인지, 윤호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7월 경상수지, 전달보다 3억6천만달러 늘어난 16억4천만달러로 연중 최대규모 흑자.
내수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서비스업 생산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4년 9개월 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7월 산업생산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컸지만 이처럼 국내경기지표에 청신호가 들어오면서 경기회복이 본격화될 조짐입니다.
인터뷰 : 하준경 /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우리나라의 실물경기의 회복세를 감안한다면 파국적인 상황은 굉장히 가능성이 낮은 걸로 보여집니다."
기업들 역시 경기 회복을 낙관하고 있습니다.
이번달 제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95로, 지난 7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입니다.
기업경기실사지수가 100 미만이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더 많다는 뜻이지만, 지난해 4월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합니다.
하지만, 우리 수출 기업들의 텃밭인 미국 시장에서 소비 둔화가 본격화된다면 국내 경기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인터뷰 : 강두용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미국의 소비 심리 지표 조사 결과를 보면, 8월달 소비심리지수가 상당히 안 좋게 나와서 일부 소비에 단계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우리 대미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요..."
산업별로
하지만 여러 대외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실물경기가 견조한 성장세에 있어, 앞으로 국내 경기 상승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게 경제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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