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는 귀하고 월세는 너무 비싸고, 갈수록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독거노인과 대학생 등 주거 취약 계층은 더 힘들겠죠.
정부가 이들을 위한 주거안정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정릉동 주택가, 지은지 40년도 더 된 낡은 단독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상당수 집주인이 방을 세놓아 적은 수입을 올리고 있지만 노후대책으론 턱없이 부족합니다.
▶ 인터뷰 : 곽춘자 / 주택 소유주
- "자녀가 가끔 용돈도 주지만 내가 직접 수입 들어오는 건 하숙비뿐이에요."
세 들어 사는 대학생 역시 보증금 천만 원에 월세 50만 원은 부담스럽습니다.
▶ 인터뷰 : 이예진 / 대학생
- "아르바이트 한 돈을 방값에 쏟아부어야 하니깐 부담 되죠."
이런 상황을 개선하려고 정부가 '리모델링 임대사업'을 내놨습니다.
집주인에게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줘 다가구주택을 짓도록 하고, 저소득 독거노인과 대학생에게 주변시세보다 싸게 임대하는 겁니다.
▶ 스탠딩 : 차민아 / 기자
- "하지만 12년 이상 임대해야 수익이 나고 저소득 1인가구에게만 빌려줄 수 있어 집주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정부는 고령층과 대학생 전세임대를 확대하는 등 내년 중으로 주거취약계층에 만 가구를 추가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재건축 동의 요건을 현행 2/3 이상에서 1/2 이상으로 완화해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록 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