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열차표 예매가 시작됐습니다.
인터넷에선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순식간에 몇만 명이 접속했다는데요.
그래서 여전히 적잖은 사람들이 창구에서 밤샘 줄서기를 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젯밤 서울역.
돗자리는 기본, 캠핑의자까지 등장했습니다.
추석 열차표를 예매하기 위해 전날부터 대기하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옥곤 / 서울 신사동
- "(어제) 아침 8시30분에 왔어요. 고향가려면 이 정도 할 수 있는거 아닙니까."
예매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대기자는 6백 명을 넘어섭니다.
전체 승차권 예매의 70%는 인터넷에서, 30%는 역 매표소에서 진행됩니다.
인터넷으로 더 많은 표가 풀리고 줄을 서는 수고도 덜 수 있지만, 여전히 적잖은 사람들이 밤을 새가며 줄을 서는 이유는 뭘까.
▶ 인터뷰 : 김명선 / 서울 상계동
- "인터넷으로 구매해도 되는데 창이 안 열린대요."
실제 오늘 오전 6시 인터넷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대기자가 수만 명에 달했고 최대 41만 명이 동시에 접속하기도 했습니다.
인기많은 노선은 단 5분 만에 매진됐습니다.
▶ 인터뷰 : 윤승환 / 서울 화양동
- "인터넷 예매하다가 왔어요. 3만 명 넘게 대기하길래 택시 타고 바로 왔어요."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연령대도 창구 예매를 선호해, 코레일은 당분간 창구 예매 비중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입니다.
호남과 전라선 열차표 예매는 내일 진행되고, 항공편의 경우 대한항공은 내일부터, 아시아나항공은 8일부터 추석 연휴기간 항공편에 대한 예약 접수를 받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