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 차녀 임상민, 5살 연하 금융인과 교제

대상그룹 임창욱(66) 명예회장의 둘째딸인 임상민(35) 대상 상무가 5살 연하의 금융계 회사원과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은 미원과 청정원, 순창 등 식품 브랜드를 운영하는 종합식품기업이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임 상무는 국균(63) 전 언스트앤영 한영회계법인 경영자문위원의 장남 국유진(30)씨와 교제 중이며 결혼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 씨는 미국 시카고대학을 졸업한 뒤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마치고 현재 외국계 사모펀드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양가가 지난주 대상그룹 장녀 임세령(38) 상무가 운영하는 서울 청담동의 프렌치 레스토랑 ‘메종 드 라 카테고리’에서 상견례를 했으며 오는 12월 화촉을 올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대상그룹은 이에 대해 “양가 사이에 혼담이 오간 것은 사실이지만 결혼 일자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임 상무의 결혼설이 주목받는 것은 임 상무가 대상그룹 지주사인 대상홀딩스의 최대주주이기 때문이다.
현재 임 상무는 대상홀딩스의 지분 36.71%를 가지고 있으며, 언니 임세령 상무는 이에 못 미치는 20.41%의 지분을 갖고 있다. 아버지 임 명예회장의 지분율은 3.32%다.
동생인 임 상무가 언니 임세령 상무보다 더 많은 지분을 갖게 된 것은 임세령 상무가 지난 1998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결혼을 했기 때문이다. 임창욱 명예회장은 당시 승계작업을 하며 삼성가 사람이 된 임세령 상무보다 동생인 임 상무에게 더 많은 지분을 나눠줬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대상홀딩스 최대 주주인 임상민 상무가 대상그룹의 경영권을 물려받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금은 이재용 부회장과 이혼한 임세령 상무는 경영권에 집착하지 않고 레스토랑 운영 등 개인사업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민 상무는 이화여대 사학과, 런던비즈니스스쿨 경영대학원(MBA)을 마친 뒤 2009년 대상으로 입사해 PI본부 차장, 전략기획팀 차장을 거쳐 현재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