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아르헨티나나 스페인 와인이 인기를 끌면서, 와인 시장을 놓고 세계 각국이 치열한 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시내의 한 와인 매장.
그 동안 맛보기 힘들었던 아르헨티나 와인과 스페인 와인, 호주 와인이 매장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와인애호가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와인을 즐기게 되면서 수입량이 늘고있는 저가형 와인입니다.
인터뷰 : 박재능 / 와인수입업체 관계자 - "그 동안 프랑스나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구대륙 와인이 인기를 끌었는데요. 최근 들어서는 칠레, 호주, 아르헨티나, 미국 와인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프랑스 와인 수입액은 30% 정도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아르헨티나 와인은 70%, 스페인 와인은 50% 이상 수입액이 늘었습니다.
반면에 와인 종주국 프랑스의 와인 점유율은 3년 사이에 50%에서 30%로 떨어졌습니다.
프랑스 와인 생산업체들도 최근에는 한국어 홈페이지를 만들어 홍보에 나서는 등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임명주/프랑스 농식품 진흥공사 한국소장
- "예전에는 경쟁이 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와인만 잘 만들면 됐었거든요. 이제는 경쟁이 심하다 보니까 프랑스 와인도 예전에 없던 마케팅을 하고 있어요."
업계에서는 한국과 EU의 FTA가 체결되면 프랑스 와인이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더욱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권열 / 기자
- "지난해 국내 와인시장 규모는 3천억원. 올해는 4천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커지는 와인시장을 잡기 위한 세계 와인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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