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준전시상태'까지 선포했던 북한이 갑자기 이렇게 대화에 응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한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사용할 카드가 없었다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온 이유는 마땅히 사용할 카드가 없었다는 점이 가장 커 보입니다.
최후통첩 시간인 오후 5시가 다가왔지만, 우리 정부가 자신들의 요구 조건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자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결국 실익이 전혀 없는 군사적 교전보다는 탈출구로 대화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군사적 충돌 '부담감'
군사적 충돌 상황은 북한으로서도 엄청난 부담이었습니다.
특히 우리 정부가 한미동맹을 통한 강경 대응을 천명하면서 북한이 사실상 무릎을 꿇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휘 / 세명대 석좌교수
- "한·미 양국의 군사적 협조 공조체제는 북한에 충분히 위협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굴복한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변국의 압박
주변국의 계속된 압박도 북한의 태도 변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비판 수위를 높인 미국은 물론, 그동안 침묵하던 중국마저 우려를 표하면서 북한이 사실상 고립 상태에 빠진 만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겁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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