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오늘 오후 5시부터 준전시상태를 선포하고 완전 무장을 지시했습니다.
북한의 전방 지역이 전쟁 직전의 상태로 돌입한 겁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젯밤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소집한 김정은 제1위원장.
여기서 김 위원장은 오늘 오후 5시부터 준전시상태를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북한중앙방송
- "완전무장한 전시상태로 이전하며 전선지대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함에 대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명령을 하달…"
준전시상태는 비상사태에 대비한 6단계 작전명령 가운데 두 번째에 해당하는 것이며 전쟁 직전의 상태로 전환한다는 의미.
이에 따라 북한 전방 지역 군은 물론 기업소와 협동농장 등이 전쟁 직전의 상태에 돌입했습니다.
이전에 북한이 준전시상태를 선포한 건 모두 7차례.
북한이 미 해군의 푸에블로호를 나포해 한반도를 긴장으로 몰아갔던 1968년이 처음.
이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과 버마 아웅산 폭파 사건 그리고 연평도 포격 도발 등 그야말로 전쟁 발발 가능성이 컸던 위기의 순간마다 나온 조치입니다.
북한은 아울러 내일 오후 5까지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지하지 않으면 군사행동을 위해 지휘관들이 급파됐다고 위협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