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의 외환은행 지분 인수 협상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각이 성사될 경우 금융권의 지각변동이 예상되지만 성사 여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 2대 은행인 HSBC가 외환은행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달 중에 지분인수를 위한 MOU를 체결한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전망의 배경은 조속한 매각을 원하는 론스타측과 아시아 영업망 확대를 위한 HSBC의 이해 관계입니다.
급한 쪽은 오히려 HSBC측입니다.
HSBC는 지금까지 제일은행과 서울은행, 한미은행에 이어 또 다시 제일은행에 대한 인수에 나섰지만 모두 실패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 : HSBC관계자
-"상장된 상태를 유지하고 외환은행 이름도 그대로 가져간다. 그동안 여러 진전이 있었고, 아직 차이점을 보이는 측면은 협상이 더 필요하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국내 기반이 취약한 상태에서 증권사와 벌일 경쟁도 부담입니다.
론스타도 상황이 녹록치만은 않습니다.
지난해에도 국민은행과 싱가포르개발은행 DBS와 MOU를 맺었지만 결국 협상은 중단됐습니다.
불법매각 의혹이 아직 법원에서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관건은 금융감독당국의 입장입니다.
금감위는 이미 여러차례 외환은행 불법매각에 대한 법원판결 이전에는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않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인터뷰☎ :금융감독당국 관계자(음성변조)
-"(국민은행 인수도) 반려되지 않았는가. 사는 사람이 국내인이냐 외국인이냐 이것만 다를 뿐이다."
국내 금융회사들도 인수 의사를 밝히
강태화/기자
-"누가 외환은행을 가져가느냐에 따라 금융권의 판도는 달라집니다. 헐값매각 의혹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외환은행에 또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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