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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스브레너 초콜릿 청크 피자 |
13일 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 식품관 ‘고메이 494’에 지난 주말 첫 오픈한 초콜릿 디저트 브랜드 ‘맥스 브레너’가 주말동안 일 평균 5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디저트 매출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최근까지만 해도 츄러스·베이커리 등이 꾸준한 매출을 보이고 있었고, 여름에는 ‘빙수’의 매출이 높게 나타난다”며 “초콜릿 디저트 브랜드가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맥스 브레너’는 미국 뉴욕과 일본 도쿄 등에서 ‘초콜렛 마니아들의 성지’로 불리며 인기를 모으는 디저트 브랜드다. 피자도우에 치즈 대신 초콜릿과 구운 마시멜로가 가득 올라가있는 ‘초콜릿 피자’나 주사기 안에 밀크 초콜릿을 가득 채워 주는 ‘초콜릿 주사기’ 등의 독특한 메뉴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박보영 갤러리아백화점 F&B전략팀 바이어는 “디저트는 무조건 달아야한다는게 정설이 되면서 단 맛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초콜릿 디저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식사후 디저트를 즐기는 문화가 점차 보편화 되고 있는 것도 이유중 하나”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도 올해 디저트 부문 매출 1위에 초콜렛 브랜드 ‘고디바’가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고디바 역시 수제 초콜렛이 기본 메뉴이지만 초콜렛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음료 등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보통 초콜렛은 온도가 높으면 쉽게 녹는 성질 때문에 주로 겨울에 판매가 되며,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등 기념일에 매출이 몰린다”며 “하지만 초콜릿 전문 브랜드에서 응용 제품을 많이 내 놓는 데다가 백화점을 통해 해외 유명한 초콜릿 디저트 브랜드가 많이 소개 되면서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백화점의 디저트 매출 2위 역시 케이크가 아닌 달콤한 마카롱과 초콜릿 등을 판매하는 프랑스 디저트 브랜드 ‘피에르 에르메’가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달콤한 디저트들의 질주가 심상치 않자 타 백화점들도 앞다퉈 초콜릿·캔디 디저트 브랜드를 모셔오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은 지난 2월 본점 신관에 프랑스 명품 초쿨릿 브랜드 ‘라메죵뒤쇼콜라’를 입점시켰다. 롯데백화점도 올들어 초콜릿과 누가 등을 판매하는 수제 디저트 브랜드 라꾸르구르몽드 매장이 들어섰다. 황슬기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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