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특별 사면 범위를 두고 청와대의 고심이 깊은 것 같습니다.
대기업 총수가 대거 포함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경제인 사면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법무부가 어제(10일) 사면 심사위원회를 열고 광복절 특별사면의 기준과 대상자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번 사면의 주된 목표는 '경제 살리기'.
이를 반영하듯 최태원 SK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본상 LIG 전 부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 이름이 연일 사면 대상으로 오르내렸습니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심사위원회에 제출된 명단에는 경제인 이름이 그리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승연 회장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는 상황.
김 회장은 지난 1995년과 2008년에 이미 두차례 사면을 받은 전력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금껏 특별사면을 3번이나 받은 사람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최원석 동아그룹 회장 단 둘 뿐.
사면위원회에게서 보고를 받은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13일에 있을 임시 국무회의까지 최종 결정을 두고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