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6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노동·공공·교육·금융 등 4대 부문의 개혁을 강조한 데 대해 적극적으로 공감의 뜻을 나타내면서 이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는 담화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의 미래가 걸린 일인 만큼 절박한 심정으로 절체절명의 상황을 표현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대통령이 주도해서 할 개혁이라기보다, 정치권 전부가 우리의 미래를 위해 같이 개혁을 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장우 대변인은 “국민과 후손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자는 강력한 의지를 담은 담화였다”고 평가하면서 “당과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야당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이 강조한 4대 부문 개혁은 여러 법안 제·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여야를 떠나 정치권이 함께 경제 재도약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당 일각에선 비박(비박근혜)계를 중심으로 박 대통령의 담화가 다소 ‘일방통행식’으로 흘러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면서 개혁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야당의 협조를 끌어내기 위한 소통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한 비박계 중진 의원은 “박 대통령이 강조한 4대 개혁의 당위성은 명확하지만, 이를 어떻게 이뤄낼 것이냐가 문제”라며 “개혁을 위해 희생하는 대상자에 대한 설득, 국민의 공감, 정치권의 협조를 얻기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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