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과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어제 만남을 놓고 서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롯데그룹 측은 법적인 대응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가 사실 관계를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일본에서 돌아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만남을 놓고 발언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은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과 그룹 정책본부 임원이 배석한 가운데 5분간 좋은 분위기에서 대화가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종현 / 롯데그룹 홍보실장
- "출장 다녀왔다고 말씀드리고 그리고 아버님께서도 허허하면서 다른 말씀 없으셨습니다."
하지만, 신선호 산사스 사장은 신동주 부회장은 없었고,"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에게 나가라고 소리 질렀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신선호 / 신격호 총괄회장 동생
- "(신동빈 회장이) 들어왔는데 나가라고 그랬어요. (신격호 총괄회장이)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었어요."
롯데그룹은 신 사장의 의도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신 사장은 지난달 31일 제사 때도 신동주 전 부회장이 불참했다고 전했지만, 실제로 신 전 부회장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롯데그룹 고위관계자는 "신 사장이 기자들에게 일부러 나타나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법적인 대응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형제간 갈등을 중재해야 할 친인척이 오히려 다툼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