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과 수입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올해 연간 교액액 ‘1조 달러’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우리나라는 2011년 교역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선 후 지난해까지 4년연속으로 교역액이 1조원을 넘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월 수출액은 466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7월 수출 물량자체는 7.8% 늘었다. 산업부는 유가하락, 공급과잉 등으로 수출단가가 10.3% 감소했지만 수출 물량은 지난 6월 10.8%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수입액은 388억5000만 달러로 작년 7월보다 15.3% 줄었다. 수출·수입액은 지난 1월부터 7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수출이 감소했지만 수입은 더 큰 폭으로 줄어 무역수지가 77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2년 2월 이후 42개월째 무역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1월부터 7월까지의 수출액은 3153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9% 감소했다. 이 기간동안 수입액은 2612억달러로 15.5% 급감했다. 수출과 수입을 합친 7월까지의 교역규모는 총 5765억 달러로 집계돼 작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10.0%나 떨어졌다. 하반기 첫 달인 7월에도 실적이 나아지지 못하자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연간 교역 1조 달러’ 행진이 올해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산업부 관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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