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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세서리 브랜드들이 화장품 산업에 진출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2일 강아지 모양 액세서리로 유명한 아가타의 ‘아가타코스메틱’에 따르면 이 제품은 올해 상반기 롯데홈쇼핑에서 화장품 분야 매출 1위를 차지했다. 6개월만에 아가타코스메틱이 팔아치운 제품 개수는 16만개가 넘는다. 이는 아모레퍼시픽 대표 브랜드인 아이오페의 에어쿠션을 능가하는 수치여서 주목된다.
아가타는 원래 슈나우저 강아지 모양의 펜던트나 귀걸이 등 주얼리로 유명한 프랑스 브랜드이지만 최근 라이선스를 받아 화장품 사업에도 진출했다. 홈쇼핑을 주요 채널로 삼아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롯데백화점 영플라자에 오프라인 매장도 두고 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다른 홈쇼핑 채널에선 찾아볼 수 없는 단독상품인 데다 주얼리 브랜드 특유의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더해져 인기를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연아 왕관 귀걸이’ 등으로 이름을 알린 제이에스티나 역시 ‘제이에스티나 레드’ 브랜드를 통해 화장품 사업을 시작해 열흘만에 립스틱을 1000개 이상 판매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백화점 영플라자에 지난 6월 초 열흘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제이에스티나 레드는 마치 별처럼 생긴 특이한 형태의 립스틱 ‘미스테르 루즈’를 1000개 이상 팔았다. 이 시기가 메르스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달은 최악의 시점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좋은 성과다.
제이에스티나 관계자는 “열흘간 화장품과 가방 등 액세서리 제품 9000만원어치를 판매했다”면서 “이 중 화장품 비중은 50% 정도였는데 메르스 정국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반응이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에스티나는 다음달 중순께 롯데백화점 영플라자에 정식매장을 열어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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