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 제사 때문에 입국한 하쓰코 여사가 정작 제사는 지내지 않고 이틀 만에 출국했습니다.
두 아들의 엄마로서, 일본으로 돌아가는 하쓰코 여사가 생각하는 중재안은 무엇일까요.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포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
"총괄회장이 생각하는 진짜 후계자가 신동주 씨 맞나요? 장남 맞나요?"
"…."
취재진의 질문 공세에 아무 말 없이 출국장을 빠져나갑니다.
하쓰코 여사는 시아버지 제사 때문에 한국에 왔지만, 정작 제사에는 참석하지 않은 채 이틀 내내 남편 신격호 총괄회장과 함께 호텔에만 머물렀습니다.
하쓰코 여사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 광윤사 지분을 20% 가까이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쓰코 여사는 차남 신동빈 회장의 경영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하쓰코 여사가 이번 방한에서 남편과 장남의 입장을 듣고, 중재안을 마련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으로 돌아가 차남인 신 회장과의 만남에서 롯데가 분쟁의 해결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