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의 잔해가 500일 만에 발견됐죠.
바다에 빠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 항공기가 바다에 불시착했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함께 보시죠.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비행기가 미끄러지듯 강에 착륙합니다.
지난 2009년 US에어웨이 여객기가 엔진이상으로 허드슨강에 비상착륙했는데 기장과 승무원의 침착한 대처로 한 명의 부상자도 없었습니다.
일명 '허드슨강의 기적', 하지만 이들은 반복된 훈련 덕분이었다고 공을 돌렸습니다.
▶ 인터뷰 : 블룸버그 / 뉴욕시장
- "누군가는 기적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승무원들의 경험과 훈련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국내 한 항공사의 비상훈련.
여객기가 비상착륙하자, 승무원들이 곧바로 승객들을 대피시킵니다.
"이쪽으로 오시오, come this way.
뛰시오, jump."
구명정에 탔다면 신속히 여객기에서 100m 이상 떨어지는게 좋습니다.
"하나 둘"
비상상황에 구명정이 파손되거나 제대로 펼쳐지지 않았다면 믿을 건 구명조끼.
물에는 점프하지 말고 걷는 듯이 들어가고, 물 속에서는 옆 사람과 몸을 맞대고 최대한 웅크리고 있어야 합니다.
▶ 인터뷰 : 김도연 / 안전 교관
- "물 속에 있을 땐 체온 유지를 위해 근처에 있는 사람들과 모여서 집단 체온 방지 자세를 취하면 되겠습니다."
반복적이고 철저한 훈련만이 급박한 상황에서 승객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건 지난 사고가 생생하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