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왕자의 난'에서 롯데가의 두 여인이 그룹의 총수를 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어떤 이유인지 윤지원 기자가 전합니다.
【 앵커멘트 】
롯데가 '왕자의 난' 속에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이 '캐스팅보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신동빈·신동주 두 형제가 보유한 롯데 계열사 지분이 비슷해, 0.1% 차이로도 운명이 갈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 이사장은 롯데쇼핑 0.74%, 롯데제과 2.52% 롯데칠성음료 2.66% 등 적게는 0.1%에서 많게는 3.5%까지 롯데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지분이 어느 한 쪽과 합쳐졌을 때 그룹 총수가 뒤바뀔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면 롯데제과의 경우 신 이사장의 지분과 신동주 전 부회장의 지분을 합치면 신동빈 회장의 지분을 넘어서게 됩니다.
여기에 신 이사장이 이끄는 롯데복지재단 역시 제과와 음료, 푸드 등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인 서미경 씨와 딸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향력을 행사할 만큼의 롯데 지분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신격호 회장의 각별한 애정을 받고 있어 신 회장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녀는 신 회장으로부터 방배동 유원실업 사옥, 150억 원대 강남구 신사동의 땅과 건물 등을 증여받기도 했습니다.
MBN 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