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이익 성장을 이어갔다.
LG생활건강은 24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7% 상승한 3464억99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상반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6129억5700만원과 2412억3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15.1%, 39.1% 늘어난 수치다.
2분기 매출은 1조3110억원, 2분기 영업이익은 168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4.8%, 38.4% 성장했다.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지난 2005년 3분기 이후 40분기 연속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올해 들어 1분기와 2분기 모두 지난해 대비 38% 이상 뛰었다.
2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화장품이 951억원(50.9%↑), 생활용품이 387억원(27.4%↑), 음료가 342억원(22.0%↑)을 기록했다. ,
‘후’, ‘숨’, ‘빌리프’의 고성장으로 프레스티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고 면세점 매출은 142%나 급증했다.
특히 중국 소비자가 숨 브랜드를 선호면서 면세점 매출 성장세가 높아져 후에 집중됐던 매출 비중이 숨으로 확산했다. 빌리프도 지난 3월 미국 세포라 매장에 입점한 이후 미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하며 빠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음료 사업의 경우 탄산음료가 지난해 동기간 대비 10% 성장했고 비탄산음료의 경우 ‘조지아 고티카’, ‘미닛메이드 홈스타일’, ‘썬키스트 자몽소다’와 같은 신제품을 출시하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지난 5월 말부터 밀어닥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사업으로 구성된 안정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위기관리 경영 등으로 3개 사업부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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