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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만 선우교역 대표가 고급 레이스원단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 이승환 기자] |
1982년 설립된 선우교역은 최고급레이스를 제작·생산하는 국내 업체다. 매출의 95%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단 5%만이 국내 톱디자이너와 브랜드에 공급된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40여개국 400여개 바이어를 통해 최고급 디자이너 부띠크 매장에 소량씩 납품하고 있다. 2000종의 레이스 중 디자이너나 부띠크별로 5~10종을 약 1000야드(약 914m) 끊어가는 형식이다. 레이스는 제품별로 1야드에 3만~15만원선이다.
선우교역의 레이스는 디자이너의 손을 거쳐 고급원피스나 드레스로 변신하면 한 벌에 1만유로(약 1300만원)에 달하는 최고급 의류로 재탄생한다. 샤넬과 발렌티노 등 해외명품관에서 볼 수 있는 고가 의류나 연말 시상식에서 헐리우드 여배우들이 입는 최고급 드레스에 적용되는 레이스패턴도 선우교역에서 제작·납품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상봉 디자이너를 비롯해 최재훈 웨딩드레스 등 최고급 부띠크매장, 대기업에서는 유일하게 SK네트웍스의 ‘오브제’ 브랜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박 대표는 “독창적인 레이스를 공급하기 위해 한 나라에 이미 공급한 제품은 다른 바이어나 디자이너가 와도 공급하지 않는다”며 “1만유로 이상에 팔리는 최고급 드레스는 소량생산인 만큼 원단도 대량생산에 맞춰 생산판매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전체 매출량은 높지 않지만 2010년 프리미에르비종 참가이후 매년 15%이상 성장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파티문화가 다양화되고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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