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과 여의도에 신규 면세점이 선정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용산 전자상가와 노량진 수산시장은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늘어날 것이란 희망이 넘치고 있습니다.
오태윤 기자가 직접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조립 컴퓨터로 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서울 용산전자상가.
이제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 밀려 한산하기만 합니다.
현장에서 만난 상인들은 HDC신라면세점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용산전자상가 상인
- "면세점까지 들어선다고 해서 저희는 상당히 고무적으로 좋은 소식을 접하고 있는 건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을 해주셨으면…. "
실제로 일본 아키하바라 전자상가 역시 몰락의 길을 걸었다가, 시내면세점이 생기면서 쇼핑의 중심지로 부활했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용산역과 전자상가를 잇는 연결통로입니다.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고, 주차장·호텔과도 연결될 예정입니다."
한화 갤러리아 면세점이 들어서는 여의도 63빌딩 주변에서는 노량진 수산시장이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면세점에 온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수산시장에 들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호남 /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메르스 때문에 (중국인 관광객이) 주춤하시더라고. 면세점 들어오면 좀 많이 오시겠죠. 기대를 많이 하고 있죠."
자칫 면세점 쇼핑으로만 끝날 수 있는 만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과 결합한 관광상품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