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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변신 예고한 닛산 ‘무라노’…널 알고 싶다

기사입력 2015-07-13 11:09 l 최종수정 2015-07-14 14:20


닛산 ‘무라노’<br />
↑ 닛산 ‘무라노’
닛산하면 떠오르는 첫 단어는 ‘기술’이다. 끊임없는 연구·개발(R&D)를 거쳐 탄생한 닛산만의 특별한 기술과 장인(匠人) 정신이 닛산의 트레이드마크이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에는 기술의 닛산에 덧붙여 닛산이 준비한 풍성한 잔치에 푹 빠져봐도 좋을 듯 싶다.
한국닛산은 올 회계연도 내(2016년 3월 이전)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맥시마(Maxima)’와 3세대 완전변경 모델 SUV ‘무라노(Murano)’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닛산은 사실 해외 어딜 가도 기술력 하나로 인정받는 브랜드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선 그다지 매력으로 부각되지 않았다. 독일 브랜드가 한발 앞서가면서 상대적으로 일본 브랜들이 부진했던 것이 사실이다.
닛산은 지난 2008년 로그와 무라노로 한국시장에 상륙했다. 이후 중형 세단시장에서 알티마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포츠카 GT-R과 370Z까지 내놓으면서 기술력을 뽐냈다. 하지만 이후 닛산은 한국에서 유독 모델 체인지도 잦았고 우여곡절도 많았다. 그래서인지 7년만에 들어오는 스포츠 세단과 무라노가 더욱 반갑다.
우선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제품은 닛산의 스포츠카 계보를 잇는 맥시마. 맥시마는 지난 1981년 1세대 모델이 선보인 이래 약 40여 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이다. 지난 4월 2015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8세대 맥시마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올 가을 우리나라에서 소개된다.
한국닛산은 신형 맥시마를 두고 ‘닛산 스포츠 세단 컨셉트에서 영감을 받은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 디자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맥시마와 한번이라도 눈을 마주쳐 봤다면 이 설명이 얼마나 불필요하게 긴 건지를 알게 될 것이다. 한눈에 질주본능을 자극하는 차임을 알 수 있기 때문.
도처에 즐비한 곡선과 힘찬 직선, 뾰족한 에지가 맥시마를 진정한 ‘4도어 스포츠카(4DSC)’로 연출해준다. 신형 섀시 덕에 무게도 37Kg 정도 줄었고 스티어링과 엔진반응, 변속기 패턴을 제어하는 드라이브 모드가 더해졌다. 인테리어에는 마름모꼴 센터페시아와 D컷 스티어링이 더해져 더욱 스포티해졌다. 파워트레인쪽에서는 3.5리터 V6엔진이 그대로 지켜졌지만 힘은 더해졌다. 최고출력은 10마력 올라간 300마력이다. 고성능 스포츠 세단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반할만한 사양임에 분명하다.
그런가하면 완전변경 모델 무라노는 어떤가.
이미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3세대 무라노는 닛산 부스에 관람객들의 발길을 묶어두기 충분했다. 티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는 이 차를 ‘닛산 SUV의 플래그십’이라고 칭했다. 2002년 첫 출시 당시 무라노는 ‘움직이는 스위트룸’을 컨셉트로 우아한 디자인, 안락하고 편안한 실내 공간, 동급에서 찾아볼 수 없는 고품격 첨단 기능 등을 통해 단 기간 내 소비자들로부터 인정 받았다. 이후 무라노는 2008년 업그레이드 된 2세대 모델을 거쳐 닛산의 전체 SUV 라인업을 대표하는 지위로 올라섰다.
무라노는 기존 2세대 모델에서 선보였던 과감하고 독창적인 현대 예술적인 디자인 느낌을 더욱 발전시켰다. 그 결과 미래지향적이고 공기역학적인 닛산의 차세대 SUV 디자인을 완성해냈다.
차량의 앞면은 닛산의 차세대 V-모션 스타일로 강렬한 인상을 주며, 제트기에서 영감을 얻은 플로팅 루프라인으로 실내는 더욱 밝아졌다. 닛산의 유명 스포츠카 370Z에서 따온 부메랑 형태의 LED 헤드라이트와 테일 라이트는 더욱 매력적이다. 바람의 흐름을 따라가는 듯한 얇은 형태로 변화함으로써 무라노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이 외에도 액티브 그릴 셔터, 휀더 립 몰딩, 리어 타이어 디플렉터 등의 적용으로 이전 세대 모델과 비교해 공기역학을 약 16% 개선했으며, 이를 통해 스포츠카와 동등한 수준인 0.31Cd의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했다.
여기에는 닛산 디자이너들의 독특한 노력이 깔려 있다. 올 뉴 무라노 디자이너들은 스케치, 컴퓨터 랜더링, 클레이 모델링의 일반적인 순서를 깨고 맨 처음 3차원 클레이 작업을 시작했다. 이 과정은 가벼움과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닛산의 디자인 방향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했다.
실내 디자인은 기존 무라노의 넓은 전망과 낮은 인스트루먼트 패널, 직관적인 조작 편의성과 같은 장점을 유지 및 강화했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높이는 이전 세대 무라노에 비해 낮게 설계됐고 오디오와 네비게이션 스위치 개수도 25개에서 10개로 확 줄었다. 그만큼 간단하게 조작이 가능해진 것이다.
닛산 고객들에게 인기 만점인 ‘저중력 시트’도 앞좌석과 뒷좌석에 모두 적용됐다. 이미 알티마와 캐시카이 등에 적용된 이 시트는 장시간 주행 시 피로감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적재 공간도 시트를 세운 상태에서도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재구성됐다.
기술의 닛산이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도록 다양한 안전기술도 탑재됐다. 이동 물체 감지 시스템 기능을 포함한 어라운드 뷰 모니터는 동급에서 유일하다. 차량 주변의 이미지를 360°로 보여주는 건 기

본. 여기에 움직이는 물체가 있을 경우 경고음과 함께 물체가 감지된 영역을 시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주차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의 위험을 크게 줄여준다.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전방 추돌 예측 경고 시스템, 전방 비상 제동 장치 등 다양한 첨단 안전 장치를 탑재해 모든 탑승자를 동시에 보호한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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