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업체가 만든 제품에 위생 문제가 제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식품 안전을 보증하는 HACCP, 해섭 인증을 받았는데, 정부의 관리가 허술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소비자단체에 접수된 피해 사례입니다.
해당 업체의 떡볶이를 먹은 뒤 두드러기가 났다는 제보도 접수됐습니다.
검은 이물질이 발견돼 업체 측이 자체 조사에 나서는가 하면,지자체로부터 제품 판매 중지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 "기준에 부적합한 거잖아요. 위생의 문제일 수 있는 거고요."
그런데도 이 업체는 지난 2013년, 정부가 식품 안전을 보증하는 HACCP, 해섭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업체가 전직 식약처 공무원을 채용했다는 점에서, 해섭 인증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해섭 인증에 필요한 검사 조항에는 관계자의 자의적인 해석이나 판단이 개입될 수 있는 부분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주홍 / 녹색소비자연대 정책국장
- "주관적인 평가가 들어가는 부분도 있어서 인맥이나 학연, 지연 같은 영향력이 행사되는 경우가 있어서."
정부의 허술한 식품안전 관리가 이번 사태를 불러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