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생산량이 120만톤에 달해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포스코의 베트남 진출 속도가 한층 빨라졌습니다.
호치민시 인근 푸미공단에서 기공식을 가진 포스코는 2009년에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120만톤의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20만톤의 강판은 자동차 12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착공식에 참석한 이구택 회장은 동남아시아의 고급 철강 수요를 겨냥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이구택 / 포스코 회장
- "신예 설비로 계획되어 이 공장이 가동되면 베트남은 물론 인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고급 제품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입니다."
포스코측은 베트남의 철강 수요가 2001년 이후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어 시장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냉연공장에 이어 2012년까지 연간 300만톤 생산규모의 열연공장도 건설할 예정입니다.
투자규모는 냉연공장이 5억달러, 열연공장까지 포함하면 11억 달러가 넘어 베트남 외자유치 사상 최대라는 평가입니다.
포스코는 또 베트남에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연간 생산규모는 400만톤으로, 투자 규모는 40억달러에 이릅니다.
앞으로 포스코는 베트남 공장을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가공센터와 연결해 3천만톤의 수요를 가진 동남아시아의 전진기지로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