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에서 이틀 연속으로 메르스 확진자가 나오면서, 병원 내 방역관리가 허술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정부는 삼성서울병원에 있는 메르스 환자 12명을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서울병원 격리병동에서 근무하던 간호사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메르스 환자가 18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진정세를 보이던 메르스가 다시 확산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질병관리본부 확진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확진자는 24세 여자로 삼성서울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입니다."
이로써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의료진만 벌써 14명.
병원의 방역관리가 허술하다는 비난이 일자, 정부는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메르스 환자들을 다른 곳에 이송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권덕철 /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
- "확진환자 15명 중 12명을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전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진료에 참여했던 900여 명의 의료진에 대해서도 전원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메르스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데다 의료진 감염이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의 조치가 뒷북대응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