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휴대폰의 수출이 다시 살아나고 있어 하반기 수출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산업자원부 조사 결과 지난달 수출은 309억3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증가했습니다.
수출증가율로만 보면 올 1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18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자동차 노조 파업으로 수출차질이 빚어진데 따른 반사 효과도 있지만, 그동안 주춤했던 반도체와 휴대전화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큽니다.
품목별 수출증가율은 자동차가 64.7%, 무선통신기기 30.5%, 반도체 24.2%, 선박류 27.2% 등입니다.
수입은 내수회복과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부품 수입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증가한 293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5억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 2003년 4월 이후 52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산업자원부는 세계 경제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하반기 수출도 긍정적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 오정규 /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진흥관 - "자동차, 철강 등 주력품목의 호조세 지속과 상반기에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의 수출회복세는 하반기 수출에 긍정적 신호입니다."
다만 예상보다 높은 국제유가와 환율하락,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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