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선이 사실상 코스피 지수의 조정 지지선이란 의미로 해석됩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가가 얼마나 떨어지면 공격적인 매수에 나설까?"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간 매일경제가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 15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2곳은 1700~1800선 사이로 주가가 떨어지면 더욱 공격적으로 주식 매입에 나서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기관투자가 대부분이 코스피 1800선을 조정의 마지노선으로 여기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추가상승 여력이 있는 종목을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회의적이었습니다.
조사대상 15곳 중 1/3인 5곳만이 '관심 종목 가운데 30%만 투자 매력이 있다'고 답해 기관별로 종목찾기가 차별화됐다는 반증으로 해석됩니다.
향후 우리 주식시장의 전망에 대해 기관투자가 대부분은 대세 상승을 점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업종이 유망한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유망 업종을 묻는 질문에 39%가 IT업종을 꼽았고 소비재 업종과 자동차, 조선업종이 뒤를 이으며 다양한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주식투자에 있어 업종별 투자전략 보다는 주식형펀드 분산투자와 지수상품 투자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전망됐습니다.
이밖에 주식시장에 가장 무서운 변수로는 15곳 가운데 8곳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즉 비우량 주택대출 문제가 확산되는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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