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헤지펀드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했었는데요,
법원은 합병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밝혀 이제는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로 결론이 날 전망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법원이 삼성물산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미국의 헤지펀드 엘리엇은 얼마 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한다며 주주총회 결의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습니다.
삼성물산 3주당 제일모직 1주로 계산한 합병비율이 부당하다는 주장인데 법원은 합병비율과 절차가 적법하다고 판결을 내렸습니다.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적법한 절차에 의해서 정당하게 진행되었음을 인정해 주는 그런 판결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따라서 삼성물산이 우호지분을 확보하는 데 다소 유리하게…."
이제 남은 것은 오는 17일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
삼성은 배당을 확대하는 등 합병 통과를 위해 필요한 지분 47%를 모으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치훈 / 삼성물산 사장
- "(국민연금은) 계속 설득하고 있고요. 우리나라가 잘되고 주주가 잘되고 하기 위해서 잘 판단해 주시리라…."
알박기 펀드로 불릴 정도로 기업을 강하게 압박하는 것으로 소문난 엘리엇은 이번 판결이 실망스럽다고 강하게 비난해 긴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