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온라인 구매가 늘어나면서, 경기 영향도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전문 매장을 찾는 고객이 크게 줄고 있습니다.
전자상가부터 로데오거리까지 과거 사람이 북적이던 전문 매장을 직접 돌아봤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때 전자제품 거래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던 용산전자상가입니다.
'입점 준비중, 임대문의'라고 써 붙인 가게가 한 집 건너 한 집입니다.
▶ 인터뷰 : 장병국 / 상인 회장
- "(이 자리가) 쉽게 말씀드리면 권리금이 많이 붙은 가게였고, 지금은 보시다시피 문 닫은 상가가 많습니다."
최근 폐업하는 곳이 늘면서 상가 공실률은 10%를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이상진 / 입점 상인
- "시장이 많이 변했죠.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분들이 많이 생겨나는 것 같아요."
온라인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90년대 후반부터 상설 할인매장으로 유명했던 로데오거리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거리 곳곳에는 세일 헌수막이 걸려 있지만 실제 매장을 찾는 사람들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대부분 옷가게인데, 매출이 30%가 넘게 줄어들며 가게를 내놔도 선뜻 들어오겠다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이종덕 / 문정로데오거리 조합장
- "바쁘니까 인터넷쇼핑이나 홈쇼핑을 많이 이용하다 보니까 로드숍에 발길을 덜 하는 경향도 있어서…."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변하면서 가장 먼저 전자기기, 브랜드 숍과 같은 전문 매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