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실적 부진을 보였던 현대차도 2015년형 싼타페를 등에 업고 약진했으며 기아차는 올들어 최고의 한달을 보냈다. 쌍용차는 지난 6월이 10년만에 가장 실적이 좋은 달이었다.
현대자동차는 6월 국내 6만2802대, 해외 34만5224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40만8026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는 4.8% 증가했지만 해외는 2.2% 감소해 전체 판매량은 작년 6월보다 1.2% 줄었다.
내수 시장에서는 레저용 차량(RV)이 판매실적을 이끌었다. 2015년형 싼타페는 지난달 출시되자마자 9073대가 팔리며 국내 RV 판매 1위에 올랐다.
투싼(4929대), 맥스크루즈(572대), 베라크루즈(276대) 등을 포함한 전체 RV 판매량은 작년 6월보다 17.1% 늘어난 1만4841대로 집계됐다. 승용차 가운데는 쏘나타가 9604대가 팔리며 내수 판매에 기여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4만5010대, 해외에서 21만8917대 등 총 26만3927대를 팔아 작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실적을 7.5% 늘려놨다. 특히 내수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26.8% 증가해 올들어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 내수 판매실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은 쏘렌토. 쏘렌토는 지난달 7212대가 팔려 작년 8월 출시 이후 가장 많은 월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8420대, 수출 3952대를 포함 총 1만2372대를 판매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티볼리는 내수 3630대, 수출 2409대를 포함 총 6039대가 팔려나갔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월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GM은 6월 한 달간 총 5만5186대를 판매했다. 6월 한국GM의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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