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오는 8월부터 이동전화 요금상품(29종 101개)을 19종 64개로 줄인다고 1일 밝혔다. 한국 이통사 요금제 개수는 OECD 주요국가와 비교하면 최대 5배 많아 소비자 혼란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SK텔레콤은 3G와 4G(LTE)등 네트워크 서비스별로 나뉘어있던 요금제를 통폐합한다. 3G 서비스 중에서는 무제한 요금제인 올인원 요금제만 남겨둔다.
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본인에게 적합한 요금제를 선택하도록 돕기위해 체계를 간소화했다는 게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요금제 분류 기준도 스마트폰(3G·LTE), 피처폰(2G), 세컨드 디바이스(웨어러블 등) 3가지로 단순화했다.
가입자를 연령별로 나뉘어 단순화하기도 했다. 통화략이 적은 고령 소비자를 위한 요금제도 현재 3G와 LTE로 나뉘어있었는데 한데 합친다.
3G는 월정액 1만5000원에 음성 50분, 문자 80건, 데이터 150MB를 제공하는 ‘실버스마트 15’ 요금제가 있고 LTE는 월정액에 음성 70분, 문자 80건, 데이터 300MB를 주는 ‘골든에이지15’가 있다. 앞으로 ‘실버스마트15’는 없애고 ‘골든에이지15’로 단일화한다.
8월 1일부터 가입이 중단되는 요금제로는 T로그인 라이트·레귤러·프리미엄, 팅 스마트, 실버 스마트15, LTE 34·42·52·62·72·85·10
SK텔레콤에 이어 KT와 LG유플러스도 요금제 간소화를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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