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오페라점은 연면적 200㎡(60평), 총 22석 규모의 복층형 매장으로 프랑스에 처음 진출하면서 선보인 ‘베이커리 카페’ 개념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로써 1층은 베이커리, 2층은 카페로 공간을 구분했다.
가장 큰 특징은 파리바게뜨가 기존 운영 중인 다른 해외 매장과 달리 크림빵이나 단팥빵 등 한국에서 인기 있는 빵 메뉴를 대폭 늘렸다는 점이다. SPC 관계자는 “해외 매장의 경우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유지하긴 하지만 이번 매장은 한국 빵 메뉴에 대한 유럽인들 반응을 떠보는 ‘테스트 베드’ 성격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매장에서 한국 빵이 인기를 얻으면 다른 해외 매장에도 진열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빵뿐 아니라 커피나 차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스낵류 제품을 강화하고 프랑스인들의 티타임 시간인 오후 4시께 이용할 수 있는 별도 세트 메뉴도 운영하기로 했다. 매장 디자인과 인테리어는 1호점과 마찬가지로 파리의 유서 깊은 옛 건물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회갈색 계열의 색상을 많이 차용했다. 이번 신규 매장 인근에는 유럽 3대 오페라 극장 중 한 곳이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배경으로도 잘 알려진 ‘오페라 가르니에’가 위치해 있어 이 매장에 관광객들 발길도 잦을 전망이다.
파리바게뜨가 1년도 채 안 돼 프랑스 2호점을 개설한 건 1호점인 파리 샤틀레점이 예상보다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현재 샤틀레점 방문객이 개장 초기보다 20% 이상 늘어난 하루 평균 850여 명이며 하루 평균 매출도 초기보다 25% 이상 증가해 국내 매장 평균 매출의 3배 정도 된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4년 중국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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