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충격에 코스피·코스닥지수 하락…불안한 금융시장

그리스 충격에 코스피·코스닥지수 하락…불안한 금융시장

↑ 코스피/사진=MBN

금융시장은 주말에 불거진 그리스발(發) 악재의 영향을 받아 불안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한 주를 시작하는 이날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은 문을 열자마자 출렁였습니다.

코스피는 그리스 디폴트 우려에 급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코스피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28.58포인트(1.37%) 내린 2,061.68을 나타냈습니다.

코스피는 33.82포인트(1.62%) 내린 2,056.44로 개장한 이후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지만 1%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관이 224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60억원, 80억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 결렬로 디폴트와 유로존 이탈 가능성이 제기돼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코스닥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2.16포인트(1.62%) 내린 738.34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17.43포인트(2.32%) 내린 733.07로 개장한 이후 730선을 위협받기도 했으나 낙폭을 다소 줄였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7분 현재 달러당 1,125.8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8.9원 올랐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20원을 넘어선 것은 이달 10일 이후 19일 만입니다.

그리스의 디폴트 현실화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적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돼 달러 가치를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오전 9시 7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16.60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1.41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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