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속 휴대폰에 세상 모든 비디오를 담고 5년 안에 사물인터넷(IoT) 1위 기업이 되겠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9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신규 서비스와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비전과 함께 공급자가 아닌 소비자를 가치 창출 중심에 둔다는 의미인 ‘미 센트릭(Me-Centric)’ 개념을 제시한 신규 브랜드 ‘LTE ME(미)’도 론칭소식도 알렸다.
LG유플러스는 이어 ‘내 손안의 생활 혁명’을 모토로 하반기 출시될 ‘LTE 비디오 포털’과 새로운 홈IoT 서비스를 공개했다.
LTE 비디오 포털은 가입자가 실생활에 필요한 비디오물을 모바일에서 ‘원 클릭’으로 감상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서비스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데이터 요금제 시대가 열리면서 소비자의 데이터 사용을 유도해 신규 수익을 창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음달 1일부터 출시되는 이 서비스는 기존 모바일 IPTV인 유플러스HDTV(월 5000원)와 유플릭스 무비(월 7000원)를 통합하고 프리미엄 지식팩(월 5000원)을 추가해 13만여편의 주문형 비디오를 제공한다. 프리미엄 지식팩에는 15개 언어 교육 방송, EBS수능특강, 해외 다큐멘터리 등이 포함돼 있다.
LG유플러스가 데이터 요금제로 최근 내놓은 ‘뉴 음성무한 비디어 데이터’에 가입하면 이 서비스가 기본이다.
타 통신사 가입자라도 LTE 비디오 포털 서비스만 별도로 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비디오 요금제 가입자에게 지하철에서 매일 1GB의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지하철 비디오프리’를 특전으로 내세웠다.
LTE 비디오 포털 출시를 기념해 9월 말까지 지하철이 아닌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부회장은 “세계 최초로 LTE전국망을 구축하고 LTE 서비스를 선도한 LG유플러스가 새로운 도약을 할 것”이라며 “LTE 비디오 포털 출시를 계기로 모든 생활이 ‘비디오’로 통하는 지평을 열겠다”고 자신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초부터 주력해온 홈IoT 사업과 관련해 신규 서비스 6종도 다음달부터 차례로 내놨다.
가스밸브를 원격 제어하는 가스락, 가정용 CCTV(맘카)에 이어 스위치, 플러그, 온도조절기, 창문 열림 감지센서, 도어락 등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이 회사는 무선 통신 솔루션 ‘Z(지)웨이브’로 집안 기기를 연결하는 단말기와 홈IoT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통합 앱 ‘IoT@home’도 소개했다.
강화된 홈IoT 서비스에 이어 3년 약정 IoT전용 요금제 2종(IoT 무제한 요금제, 원바이원 요금제)도 나왔다. 더 많은 소비자가 홈IoT를 경험해보길 바라는 취지다.
IoT 무제한 요금제는 매달 1만1000원에 IoT기기 5종을 연결해 사용하는 요금제다. 연말까지는 7000원으로 할인해 가입
원바이원 요금제는 매달 1000원에 IoT기기 1개만 사용하되 1000원 요금을 추가할 때마다 기기를 하나씩 더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이상철 부회장은 “홈IoT 서비스의 관건은 안전성, 에너지 효율, 적은 비용”이라며 “2020년 사물인터넷 분야 세계 1위 사업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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