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조 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를 줄이고 서민경제를 살리려고 정부가 대부업체의 법정 최고금리를 29.9%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또 2018년까지 22조 원 규모의 저금리 자금을 지원합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50대 이 모 씨는 대부업체에서 9백만 원을 빌려 한 달에 이자만 40만 원가량 나갑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대부업 이용자
- "(금리가) 비싸도 할 수 없죠. 굉장히 높은 거죠. 생활은 겨우 하는데 저축이 안 되는 거지…."
지난해 대부업 이용자는 255만 명, 이들이 부담하는 평균 금리는 30%가 넘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대부업법상 최고 금리는 66%에 달했는데요. 정치권의 압박으로 지금은 34.9%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서민들에겐 큰 부담인데요. 정부가 대부업 금리를 다시 한번 29.9%까지 낮추기로 했습니다."
대부업체는 강하게 반발하지만,
▶ 인터뷰 : 대부업체 관계자
- "(대출) 조건은 더 까다로워져야 할 것으로 생각이 들죠. (대부업체들도) 많이 힘들어하지 않을까…."
정부는 서민층의 가계부담을 줄이려면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임종룡 / 금융위원장
- "3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계신 270만 서민들의 이자 부담을 경감하도록…."
이와 함께 2018년까지 270만 명의 서민에게 22조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