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가 한 달 가까이 계속되면서, 기업들도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많은 사람이 타는 택시를 소독해주는가 하면, 무료로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택시 내부를 가득 채운 새하얀 연기.
불이 난 게 아니라, 메르스 바이러스를 없애는 소독약입니다.
메르스에 감염된 일부 환자가 택시로 이동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택시 이용이 현저히 줄어들자 자동차업계가 소독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안병호 / 현대차 고객지원팀장
- "기사분들이 상당히 좋아하고 관리하시는 관리자분들도 굉장히 좋아하는 분위기라서, 그 옆에 있는 인근업체들도 해줬으면 하는…."
택시기사들은 이용객의 불안이 조금이라도 줄어들기를 기대했습니다.
▶ 인터뷰 : 최한국 / 택시운전기사
- "(손님들) 반응이 소독한 차하고 안 한 차하고 냄새가 다르다면서, 아무래도 소독한 차가 안전하다고 손님들은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한 통신업체는 시민들의 위생을 위해 매장에서 마스크 100만 장을 무료로 배포하고,
메르스 확진자들에 대해서는 통신요금을 면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명진 / LG유플러스 부장
- "6월 한 달 동안에 유무선 통신요금을 면제해 드리기로 했고요, 직영매장을 방문하시는 분들에게는 위생마스크 100만 장을 마련해서 나눠 드리고 있습니다."
메르스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기업들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MBN 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