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관리가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정부가 직접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시는 여전히 정부 역학 조사의 문제점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72명의 메르스 감염 환자가 발생하면서 병원 부분 폐쇄에까지 들어간 삼성서울병원.
정부는 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방역 관리가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보고, 특별 방역팀을 상주시켜 직접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권덕철 /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
-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방역관리 점검·조사단'을 삼성서울병원에 상주토록 해서 방역조치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
이와 함께 24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 즉각 대응팀을 별도로 파견해, 메르스 접촉 위험이 있는 4천여 명에 대한 관리 실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동조사를 요구해 온 서울시는 정부의 역학조사를 믿을 수 없다는 입장.
서울시 측은 삼성서울병원 응급 이송요원인 137번 환자가 보라매병원을 다녀온 사실도 정부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창보 / 서울시 보건기획관
-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이 사실을 밝혀낸 것인데요. 이 137번 환자가 사용한 카드 사용 내역을 확인하다가…."
보건복지부는 서울시가 근거 없는 발언을 하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나타내는 등 양 측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