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미만 어린이의 첫 번째 메르스 감염 사례로 의심됐던, 경기도 성남의 7살 남자 아이의 검사 결과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음성에서 양성으로 바뀌더니, 어제(13일) 발표된 결과는 또다시 음성입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경기도 성남에 사는 7살 남자 아이가 3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아버지는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 아이는 1차에서 음성, 2차에서 양성이 나왔고, 3차에서는 또다시 음성이 나왔습니다.
보통 객담, 즉 가래침으로 검사하는데 증상이 없고 나이가 어려 제대로 된 시료를 채취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
- "하기도의 분비물이라고 할 수 있는 객담이나 이런 검체를 받아서 검사하는 게 가장 정확한데, 이 아이는 기침이나 객담 같은 증상이 없다 보니까…."
이 아이는 지난달 27일 아버지를 따라 할아버지가 입원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습니다.
대책본부는 당시 이곳에서 치료를 받던 메르스 '슈퍼 전파자'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2차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며 분당서울대병원 격리 병상으로 옮겨진 이 아이는 현재 아무 증상 없이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책본부는 오늘(14일) 4차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재확인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