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1.5%로 전격 인하했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수출과 소비 부진에 메르스 여파가 겹쳐 향후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야구장을 둘러봐도, 서울 명동 거리에도 오가는 사람이 크게 줄었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사람이 모이는 곳은 일단 피하려다보 대학로 극장가에도 메르스 발생 이후 관객이 뚝 끊겼습니다."
▶ 인터뷰 : 송은혜 / 한국소극장협회 팀장
- "찾아오시는 분들은 4분의 1 수준으로 내려간 상태고요. 중국인과 일본인은 특히 발길을 끊으신지 좀 됐습니다."
메르스 여파로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즐기는 일을 줄이다 보니 소비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그러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석 달 만에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5%로 전격 인하했습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경제 주체들의 심리는 뚜렷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메르스 사태가 소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게다가 수출이 극심한 부진을 보이며 자칫 올해 경제성장률이 3%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했습니다.
정부는 금리 인하에 맞춰 추가경정예산 등 경기부양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