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전 필요할 때 물건 맡기고 급을 돈을 빌렸던 전당포, 기억하시죠?
세월이 지나니 전당포도 변하나 봅니다.
카카오톡으로 상담을 하고, 맡기는 물건은 명품부터 양주, 전자기타까지 각양각색입니다.
서민들의 급전 은행 전당포 이야기, 정수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유리 창문을 앞에 두고 줄 선 사람들.
서민들이 높은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하고 찾는 곳은 전당포였습니다.
1960년대는 공익전당포까지 등장했습니다.
양주와 옛날 돈, 우표에 기념메달, 정성껏 담근 된장까지 맡기는 물건도 각양각색.
▶ 인터뷰 : 신정남 / 전당포 직원
- "상담 건 중에서 장인이 직접 수놓은 손수건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걸로 대출하신 경우도 있었고 훈장을 맡기신 분들도 있고…. 다 찾아가셨어요. "
40여 년이 지난 지금.
(화면분할)
직접 가지 않아도 카카오톡으로 전당을 잡힐 명품 가방 사진을 전송하면,
상태를 묻고 100만 원에서 200만 원 대출이 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옵니다.
실시간 상담을 한 뒤, 방문하면 대출 절차는 10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노정훈 / 전당포 운영
- "연도나 구매가격, 구성품들을 어떤 것들을 갖추고 있는지 해서 1차 감정을 하고…."
대학 근처에는 스마트폰 등 IT제품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전당포가 들어섰고,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이 중고 명품을 무료로 감정해주고 대신 판매도 해주는 기업형 전당포도 나타났습니다.
어두침침한 이미지의 전당포는 옛말, 전당포 역시 시대에 맞게 변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