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브 베하 디자인한 82인치 SUHD TV 출시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이브 베하와 협업한 82인치 SUHD TV ‘82S9W’를 세계 최초로 국내에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82S9W는 메탈 큐브 위에 스크린을 얹은 조각상 형태의 파격적인 디자인을 채택한 프리미엄 TV다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 가전쇼(CES) 2015에서 첫 공개됐으며 혁신상을 수상했다.
벽에 걸거나 한 쪽에 세워놓는 것이 아니라 집안 공간 어디나 놓을 수 있는 제품으로 TV를 예술 작품의 경지로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1:9 비율의 82인치 커브드 스크린을 채택했으며 어떤 화면비의 영상을 입력해도 자동으로 전체 화면에 영상을 가득차게 보여주는 업스케일링 기술을 내장하고 있다. SUHD 기술로 화질과 색감이 기존 LCD TV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메탈 큐브는 전원이 켜지면 은은한 빛을 내며 서브 우퍼가 내장돼 영화관에 있는 듯한 웅장한 음감을 제공한다.
이브 베하는 “82S9W는 한 차원 진화된 커브드 TV를 보여주기 위해 디자인부터 소재까지 모든 요소들을 정교하게 제작했다”고 강조했다.
스위스 출신의 산업 디자이너인 이브 베하는 타임지가 선정한 최고의 25명 선지자 중 한명으로 포브스가 뽑은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산업디자이너에 이름을 올렸다. SUHD 등 최신 기술과 소재를 혁신적으로 활용하면서 실용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삼성전자와 이브 베하는 지난 2009년부터 서로의 디자인 아이디어와 철학을 공유해왔으며 이브 베하는 82S9W 디자인은 물론 패키지까지 모든 부분에 참여했다.
SUHD TV 82S9W는 오는 9일부터 주요 백화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출고가는 2500만원이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